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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바티칸 시국의 수장이 되는 교황(Pope)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자리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지금부터 교황 선종 시 진행되는 절차와 의식들과 교황 선출 방식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교황 선종 시 진행되는 절차와 의식들

    가톨릭교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Pope)의 선종(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서 교회 전체의 큰 사건입니다. 교황님의 선종이 확인되면 어떤 전통적인 절차가 진행될까요? 망치 의식, 반지 파괴, 장례까지 교황 장례 전 과정은 수백 년간 이어진 전통과 상징들이 철저히 따르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교황의 선종 확인부터 장례 절차까지, 하나하나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소개합니다.

    1) 교황의 선종 확인: 고대 의식의 흔적

    가장 먼저, 교황의 죽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이때 담당자는 전통적으로 바티칸의 의무관(Camerlengo)입니다.

    • 의무관이 교황의 방에 들어가 세 번 이름을 부릅니다: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 응답이 없으면, 작은 은망치로 교황의 이마를 가볍게 두드려 사망을 확인합니다.

    이후, “Papa mortuus est (교황께서 선종하셨습니다)”라고 선언합니다. 현대에는 의학적 사망 판정도 함께 이뤄집니다.

    2) 교황 반지 파괴: 권한의 종료



    교황이 생전에 사용하는 ‘어부의 반지’는 교황 권위의 상징입니다. 선종 직후 반지는 망치로 파괴되며, 이는 교황의 권한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문서 위조나 인장 악용을 방지하는 실질적 조치입니다.

    3) 공석 기간(Sede Vacante)과 콘클라베 준비

    교황이 선종하면 교황좌는 공석(Sede Vacante)이 되며, 의무관이 임시 행정권을 행사합니다. 이후 15~20일 이내에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소집됩니다.

    4) 교황의 장례와 9일간의 미사

    • 시신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어 전 세계 신자들이 조문합니다. ( 프란치스코 황님의 생전 뜻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유해는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장례 미사는 보통 4~6일 이내에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됩니다.
    • 이후 9일간의 연속 미사(Novemdiales)가 거행되며 교황의 영혼을 기립니다.

    2. 콘클라베: 전통과 신성함이 깃든 선택의 과정

    1) 교황 선출의 권한자: 추기경단

    교황을 선출하는 권한은 전 세계 추기경들(Cardinals)로 구성된 콘클라베(Conclave)에 있습니다. 단, 모든 추기경이 투표권을 가지는 건 아니며, 만 80세 이하의 추기경만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리에 투표를 진행합니다.

    2) 교황 선출 절차

    교황 선출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 교황 서거 또는 사임 후 수일 이내에 콘클라베 소집
    •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밀투표 실시
    • 하루에 최대 4회 투표 가능 (오전 2회, 오후 2회)
    •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기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함

    만약 투표 후 아무도 필요한 득표수를 얻지 못하면 다시 투표가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됩니다.

    3) 선출 결과 발표와 연기

    투표가 끝날 때마다 결과는 굴뚝의 연기로 알려집니다.

    • 검은 연기(흑연): 교황 미선출
    • 하얀 연기(백연): 새 교황 선출!

    이 흰 연기가 올라오면, 수천 명의 신자들이 모여있는 성 베드로 광장은 환호로 가득 찹니다.

    4) 새로운 교황의 수락과 발표

    새롭게 선출된 인물은 자신의 수락 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이름(교황명)을 정한 후, 잠시 후 성 베드로 대성당의 중앙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 (우리는 교황을 가졌습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5) 왜 이 방식이 중요한가?

    교황 선출 방식은 단순한 투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전통, 신앙, 그리고 가톨릭 공동체의 통합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절차로, 2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톨릭 교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입니다.


     


     


     



    마무리

    가톨릭교회는 교황(Pope)의 선종(죽음)은 망치 의식, 반지 파괴, 장례까지 교황 장례 전 과정은 수백 년간 이어진 전통과 상징들이 철저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황 선출은 종교적 상징성과 더불어 민주적 요소를 함께 담고 있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투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가톨릭 신자들의 신념과 전통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전통은 변함없이 전 세계 신자들의 신뢰 속에서 이어질 것입니다.